본문 바로가기

CRVT

크래비티 'Gas Pedal' MV 해석

https://pezpez.tistory.com/159 

'크래비티의 세계관 속 'THE AWAKENING' 각성에 대하여'

 

이글에 이어서 쓰여진 글이며 
이번에도 역시 뮤비 속 영화적 요소들을 중심으로 써 보았다. 

 

 

 

첫번째 정규앨범  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 타이틀곡 Gas Pedal

 

 

티저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번 Gas Pedal의 뮤직비디오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판타지 세계관을 중심으로 굉장히 시네마틱하게 펼쳐지고 있다.

 

 

먼저 크래비티가 데뷔곡 Break all the Rules에서부터 계속 말해왔던 '디스토피아'와 
가스페달 뮤비의 세계관인 '사이버펑크'의 관계를 먼저 살펴 보자면 

(길어서 더보기...)

 

더보기

디스토피아는 
문명의 강력한 통제와 개인의 억압, 어두운 현실과 미래 등이 기본이 되는 
부정적이고 암울한 모습이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세계관이고

사이버펑크는 
과도한 도시부흥과 기계문명 발달 이후 
초고층 건물과 네온사인, 강력한 과학발달로 표현되는 화려한 겉모습과
완성된 도시로 인해 더이상 경제 발전이 없고 기계로 대체된 일자리로 인해 
도시에서 소외된 하층민들의 모습이 양극화 되어 표현되는,
그 어느때 보다 화려하고 발달된 문명이지만 디스토피아인 세계관이다.

 

 

 

Gas Pedal 뮤비는 이곳이 가상세계임을 알려주듯 
가상현실을 오가는 내용의 영화 '13층'을 오마쥬하며 시작한다.

 

영화 13층 포스터

 

 

단체 군무씬의 세트나 

 

 

영화 13층

 

 

가상의 세계로 접속할때의 장면들이 전형적인 가상현실 세계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대표적인 영화 '블레이드러너'의 미래도시 LA나 '아키라'의 네오도쿄처럼 
초고층 건물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네오서울

 

영화 블레이드러너

 

영화 아키라

 

 

그리고 그 이면의 
과도한 도시발전으로 인한 스모그와 산성비 웅덩이, 오히려 더 과거로 퇴화해 버린듯한 슬럼화된 뒷골목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의 세계로 온 크래비티는 
빌런으로 각성하여 깨어난다.

 

 

이 세계에서 그들은 히어로가 아니다.
히어로는 도시를 지키고 세계를 보호한다. 

더이상 희망이 없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왔지만
변화가 두려운 이들에겐 그저 자신들의 세계를 파괴하는 빌런으로만 보이는 그들은
도시의 뒷골목부터 장악해 나간다.

 

 

도시의 가장 어두운 곳이자 절대다수인 뒷골목을 자신들의 구역으로 만든 크래비티는
그곳에 아지트를 만들어 추종자이자 조력자들을 만들어 내고, 
그들에게 우리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어서 올라타라고 말한다.

 

 

힘을 모은 크래비티는 'My Turn' 뮤비에서 만들었던 그들의 필살기 바이크를 타고 
화려한 도시 속으로 출격한다.

 

 

그리고 Break all the Rules 뮤비 마지막 장면에서 그들의 각성의 힘이 담긴 큐브를 손 위에 띄웠듯 
알 수 없는 힘이 담긴 스톤을 다시한번 손 위에 띄운다. 

 

 

사실 이번 앨범에서는 데뷔앨범  REMEMBER WHO WE ARE의 요소들이 다시 보여지고 있는데

데뷔곡 Break all the Rules 가사에 있었던 '디스토피아'가 실체화 되고,
큐브를 깨고 나오며 각성했던 그들이 다시 각성을 하며,
또 Break all the Rules 뮤비에 등장했던 큐브가 곳곳에 다시 등장한다.

 

 

뮤비 속 아지트 뒤의 배경화면이나
컴백 쇼케이스 때 가스페달과 VENI VIDI VICI 무대 배경화면으로도 큐브가 다시 나온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인피티니 스톤 중에 하나인 스페이스 스톤이 테서렉트 큐브의 형태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저 스톤은 어쩌면 그때의 그 큐브일수도 있겠다.  


크래비티의 의상은 이제 영화 아키라의 심볼과도 같은 붉은색 레이싱 수트로 바뀌어 있다.
마치 각성의 준비가 끝났다는 듯이.

 

 

모든 준비가 끝난 그들은 이제 Swerve 하며 도시를 휘젓고 다니고 
그들의 조력자들 역시 함께하며 브레이크가 없는것처럼 앞만보고 위로 달려간다.

 

 

그렇게 디스토피아 세계와 싸운 크래비티는 
가상현실이자 그들이 진짜 현실이라고 믿었던 이 세계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 디스토피아를 무너뜨릴 방법을 알게된다.
 

이곳은 실제 세상이 아닌 디지털로 조작된 세상. 그저 가상현실일 뿐이며,
세상이 만들어둔 틀 안의 내가 아닌 '진짜 나의 자아', 
진정한 나 자신이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생각해내고 (REMEMBER WHO WE ARE)
우리의 세상은 우리가 만든다는 '의지'를 각성하는 것. 

 

영화 매트릭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매트릭스 세계의 본질을 깨달은 네오가 
더이상 도망치거나 피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불어넣고 세계를바꾸어가듯.


그들이 새롭게 각성하자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져 내리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다.

 

 

그들의 첫 각성 후 
운명처럼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알아가고 넘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벽을 함께 부수고 뛰어넘고
멈추지 않고 달린 결과 그들은 이제 진정한 의미의 각성을 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게 되었다.

 

 

 

 

이어지는 글

크래비티 'PARTY ROCK' 세계관 해석

https://pezpez.tistory.com/234